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GC(파72)에서 열린 다케후지클래식 첫 라운드.
안시현은 11번홀부터 내리 6개의 줄 버디를 잡아내 단독 2위(7언더파 65타)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단독선두 로레나 오초아(9언더파 63타·멕시코)와는 2타차.
2003년 미국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해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안시현은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3일 끝난 올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꾸준한 상승세.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의 성적을 냈던 안시현은 이날 보기는 2개에 그치고 버디는 9개나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안시현은 "버디를 욕심내지 않았지만 한타 한타에 집중하다 보니 많은 버디가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슬럼프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김미현(KTF)은 1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이후 버디 6개를 잡아내며 공동 3위(5언더파 67타)를 마크했다.
'슈퍼루키' 이지영(하이마트)과 강지민,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이선화(이상 CJ)도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해 코리안 군단끼리의 우승경쟁을 예고했다.
시즌 개막대회인 SBS오픈 우승자 김주미(하이트)와 필즈오픈 우승자 이미나(KTF)는 나란히 공동 23위(3언더파 69타).
장정(코브라골프)은 공동 44위(2언더파 70타), 한희원(휠라코리아)은 공동 57위(1언더파 71타)를 기록했지만 박세리(CJ)는 공동 118위(2오버파 74타)로 예선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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