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박지성과 이영표는 세계가 검증한 선수”

  • 입력 2006년 4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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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표 형, 내 맘 알지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태극전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왼쪽)이 전반 36분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패스해 두 번째 골을 도운 뒤 선배 이영표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사진이 해외 사진뉴스 사이트 ‘백 페이지 이미지’에 잡혀 국내 팬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박지성이 미안하다며 허리춤 근처를 손으로 툭 치자 이영표가 “괜찮다”는 표정으로 박지성의 손을 살짝 덮고 있다.
영표 형, 내 맘 알지
1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태극전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왼쪽)이 전반 36분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패스해 두 번째 골을 도운 뒤 선배 이영표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사진이 해외 사진뉴스 사이트 ‘백 페이지 이미지’에 잡혀 국내 팬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박지성이 미안하다며 허리춤 근처를 손으로 툭 치자 이영표가 “괜찮다”는 표정으로 박지성의 손을 살짝 덮고 있다.
“이영표의 플레이는 실수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17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을 지켜본 뒤 소감을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둘은 영국에 오기 전부터 이미 국제적으로 검증된 선수였다”고 평가. 그러나 전반 36분 박지성에게 볼을 빼앗겨 웨인 루니에게 두 번째 골을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한 이영표의 수비에 대해서는 “실수”라고 답했다.

박지성은 “초반에는 약간 경직돼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풀렸다. 팀이 이겨 기쁘다”고 했다. 이영표는 “공을 일찍 걷어냈어야 했는데 나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영표의 공을 빼앗아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박지성을 그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를 뽑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했다. 가디언은 또 박지성이 어시스트한 장면을 이날 경기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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