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야구 진흥고 정영일 국내 한 경기 탈삼진 신기록

  • 입력 2006년 4월 19일 03시 01분


광주 진흥고 정영일(17·3년)이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국내 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투구수는 242개.

정영일은 17일 경기가 서스펜디드되면서 18일까지 동대문구장에서 계속된 제4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고와의 1회전에서 13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23개(12안타, 사사구 11개)를 잡아내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28년 휘문고보 한기준과 1975년 철도고 이진우가 갖고 있던 22개.

연장 12회 혈투 끝에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17일 경기에서 정영일은 선발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다.

잠시 야수로 뛰었다가 다시 9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2회까지 삼진 8개를 추가했다. 정영일은 18일 속개된 경기에 다시 나와 삼진 7개를 더 잡았다.

그러나 정영일은 6-6으로 맞선 연장 16회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 성의준에게 끝내기 2루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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