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42세의 홈런 vs 47세의 도루

  • 입력 2006년 4월 27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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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의 홈런 vs 47세의 도루.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메츠의 경기는 노익장의 경연이었다.

현역 최고의 홈런 타자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는 5-7로 뒤진 9회 대타로 출장, 메츠의 특급 마무리 빌리 와그너의 159km 강속구를 밀어 쳐 동점 좌중월 2점 홈런을 쳐냈다. 전날 솔로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본즈는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711호로 통산 2위인 베이브 루스(714개)의 기록에 3개 차이로 따라 붙었다.

메츠에는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 훌리오 프랑코(47)가 있었다. 21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최고령 홈런을 기록했던 프랑코는 8회 2타점 적시타를 친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개인 통산 274호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선수의 도루 기록. 최고 기록은 알리 래섬(뉴욕 자이언츠)이 1909년에 세운 49세다.

경기는 연장 11회 두 점을 달아난 메츠가 9-7로 이겼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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