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9.15m일까. 이는 물체가 비행할 때 표면에 접해 있는 공기의 소용돌이 때문에 회전이 걸려 곡선운동을 하게 되는 ‘마그누스 효과’ 때문이다. 마그누스 효과는 비행물체의 비행속도, 질량, 주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데 축구 종주국 영국은 연구 끝에 톱클래스 축구선수들이 볼을 차면 마그누스 효과가 9.15m를 지나서야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이전에는 직선운동을 하기 때문에 선수에게 직접 맞았을 때 엄청난 충격이 전달돼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9.15m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거리인 셈이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답: 9.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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