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카야마 시의 슈지쓰중학교와 실업팀 선라이프가 우정 어린 한일 대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올해 처음 출전한 슈지쓰중은 지난해 일본에서 3관왕에 오른 중학교 최강팀.
8명의 선수를 이끌고 온 이 학교 나라무라 마사키(56) 감독은 “동아일보 대회는 일본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권위 있는 대회라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단식과 복식은 물론 단체전까지 전 종목 우승을 노린다”고 말했다.
일본은 정구 종주국이지만 이 대회처럼 8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대회는 없다는 게 그의 얘기. 일본은 중학생 등록 선수만 40만 명에 이르러 한국(400명)의 1000배에 이를 만큼 저변이 넓다.
나라무라 감독의 기대대로 슈지쓰중은 단체전 예선(2단식 3복식)에서 성신여중을 3-2로 누른 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안성여중마저 3-2로 물리쳤다. 여고부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안성여고가 강소빈의 활약을 앞세워 묵호고를 3-0으로 꺾고 타이틀 방어를 향해 순항했다. 부산여고는 2004년 준우승 팀인 강호 학익여고를 3-2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안성=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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