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대한바둑협회를 준가맹 경기단체로 승인했다. 대한바둑협회는 지난해 한국기원에서 분리된 아마추어 바둑단체다.
준가맹 단체는 정가맹 단체의 전 단계로 체육회의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해당 종목은 전국체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2002년 한국기원을 준가맹의 전 단계인 인정단체로 승인했으며 2003년부터 전국체전 전시종목으로 바둑대회를 열었다.
대한바둑협회는 “카드 게임의 일종인 브리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스포츠로 인정받고 올해 12월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체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바둑과 같은 게임들이 점차 스포츠로 인정되는 추세”라며 “2, 3년 내에 정가맹 단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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