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땅콩 김미현, 獨유학 음악도 1억 후원

  • 입력 2006년 5월 17일 03시 02분


‘슈퍼 땅콩’ 김미현(29·KTF·사진)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미현은 16일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수미(20) 씨에게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 씨의 사연을 우연히 접한 뒤 돕기로 마음먹었다고. 이 씨는 15세 때인 2001년 옷가지 몇 벌과 30만 원을 들고 독일로 피아노 유학을 떠난 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지난해 독일 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유치원에서 배운 피아노를 요즘도 취미삼아 친다는 김미현은 “올해 4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되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 도움을 받은 이수미 씨가 나중에 누군가를 또 돕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러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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