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미현은 16일 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수미(20) 씨에게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 씨의 사연을 우연히 접한 뒤 돕기로 마음먹었다고. 이 씨는 15세 때인 2001년 옷가지 몇 벌과 30만 원을 들고 독일로 피아노 유학을 떠난 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지난해 독일 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유치원에서 배운 피아노를 요즘도 취미삼아 친다는 김미현은 “올해 4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되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 도움을 받은 이수미 씨가 나중에 누군가를 또 돕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러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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