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은 22일 강원 원주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 이틀째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 인상 3차 시기에서 138kg을 들어 올려 중국의 딩메이위안(27)이 2003년 밴쿠버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기록(137kg)을 경신했다.
장미란은 용상 3차 시기에서도 180kg을 들어 합계 318kg으로 탕궁훙(중국)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웠던 기록(305kg)을 13kg이나 넘어섰다. 그러나 탕의 용상 세계 신기록(182kg)은 깨지 못했다.
이로써 장미란은 한국 여자 역도에서 처음으로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으로서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아경기에서 김학봉이 남자 역도 용상 세계 기록(195kg)을 세운 뒤 7년 6개월 만에 다시 세계 기록의 쾌거를 달성했다.
장미란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쉬면서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어 체력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힌 뒤 “12월 도하 아시아경기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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