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와 두산은 팬들로부터 축구팀을 빗댄 별칭으로 불리곤 한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두 팀이 모처럼 동반 승리를 거뒀다. 역시 축구에서 나올 법한 근소한 득점차였다.
롯데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손민한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10승(24패) 고지에 올랐다. 8회까지 2-0으로 앞선 롯데는 손민한이 물러난 뒤 후속 투수들의 난조로 한 점을 내주고 무사 만루의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나승현이 불을 꺼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두산은 현대와의 수원경기에서 4-1이라는 비교적 큰(?) 스코어 차로 이겼다.
올 시즌 들어 각종 타격 부문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삼성 양준혁은 한화전에서 통산루타 기록까지 경신했다. 양준혁은 1회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양훈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려 통산 3173루타째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한화 장종훈 코치의 3172루타. 양준혁은 3회에는 내야 안타로 1루타를 추가했다. 삼성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혈투 속에서 8-5로 승리했다. SK도 LG에 6-4로 역전승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S K 6-4 L G
롯 데 2-1 K I A
두 산 4-1 현 대
삼 성 8-5 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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