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시작되는 LPGA투어 코닝클래식은 특별한 기억이 있는 대회입니다. 신인 시절이던 지난해 처음으로 톱10에 들며 공동 2위까지 올라 자신감을 얻은 반면 첫 우승의 기회를 놓친 아쉬움도 큽니다.
코닝CC는 전장이 6100야드가 되지 않는 짧은 코스로 페어웨이를 지켜야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좌우로는 러프가 길고 아름드리나무가 많아 그린을 노릴 수 있는 지점이 제한돼 있습니다.
특히 18번홀(파4·371야드)은 코닝CC의 특성이 집약된 곳으로 왼쪽으로 살짝 휘는 도그레그 홀입니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 양쪽에 큰 나무들이 있어 페어웨이의 오른쪽으로 공을 보내야 넓은 시야에서 세컨드 샷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대회 마지막 날 이 홀에서 보기를 해 2타 차로 2위에 머물렀죠. 핀까지 50야드를 남기고 러프 에지에서 한 3번째 어프로치샷이 길었던 탓입니다. 당시 공은 페어웨이와 러프 사이에 약간 풀이 긴 A컷에 놓여 있었지만 B러프에도 4분의 1 정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우선 로프트가 가장 큰 클럽을 꺼내 페이스를 많이 열어 둡니다. 그립은 평소와 같은 길이로 잡습니다. 러프에서의 샷이라 비거리가 줄 것을 감안해 평소보다 조금 크게 스윙합니다.
공의 위치는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 그리고 왼발이 약간 빠진 오픈 스탠스로 섭니다.
이 상태에서는 스윙 중 클럽에 풀이 걸리므로 뒤땅 비슷한 느낌으로 쳐야 합니다. 볼을 때릴 때는 평소보다 조금 더 야무지게 임팩트가 들어가야 하고 폴로스루는 끝까지 해 주세요. 이 샷은 런이 많으므로 이 점을 감안해서 공의 낙하지점을 선택해야 합니다. 올해 다시 같은 상황을 맞는다면 확실하게 파를 잡을 수 있겠죠.
<미국 뉴욕 주 코닝에서>
“LPGA서 겪은 실수등 그대로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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