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3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과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1-12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루비슈 유의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끌어 당겨 오른 담장을 넘겼다. 27일 롯데 마린스 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13호 홈런.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하지만 이승엽은 앞선 3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팀도 2-12로 완패를 당해 홈런의 빛이 바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타율은 0.289로 조금 떨어졌다. 시즌 37득점, 34타점에 삼진은 53개.
시즌 첫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요미우리는 이날 오릭스에 승리한 주니치에도 밀려 센트럴리그 3위로 떨어졌다. 선두 한신과는 1.5경기 차.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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