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일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볼스타디온에서 열린 경기에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29·수원 삼성) 등 부상 중인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뺀 채 경기에 나섰다. 설기현(27·울버햄프턴) 안정환(30·뒤스부르크) 정경호(26·광주 상무)를 공격진에 배치한 한국은 백지훈(21·FC 서울)과 김두현(24) 김상식(30·이상 성남 일화)을 미드필더로 내세웠으나 체격과 체력이 좋은 노르웨이에 주도권을 내 줬다. 한국은 후반에 안정환 대신 조재진(25·시미즈 S 펄스)을, 송종국(27·수원) 대신 김동진(24·FC 서울)을 투입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전지훈련 장소인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돌아온 한국팀은 4일 에든버러로 이동해 이날 오후 11시(한국 시간)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인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벌인다.
오슬로=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상대 롱킥 위주 경기에 고전
▽딕 아드보카트 한국 감독=노르웨이는 롱킥 위주의 경기를 한다.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노르웨이와 경기를 할 때는 항상 힘들었다. 상대가 롱킥을 하면 우리가 쫓아가 공을 빼앗을 때까지 에너지 소모가 심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오늘 베스트멤버 중 많은 선수가 빠졌는데도 비긴 데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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