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토고, 리히텐슈타인에 1-0 승리

  • 동아닷컴
  • 입력 2006년 6월 3일 11시 06분



한국축구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첫 상대 토코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토고는 3일 오전(한국시간) 라인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약체 리히텐슈타인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10분 터진 모하메드 카데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조금씩 전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토고는 7일 현지 클럽팀 FC 방겐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주전 대부분을 선발 엔트리에 포함시킨 토고는 90분 내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1골밖에 터지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 특히 투톱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 카데르는 여러 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포백수비를 기반으로 하는 4-4-2 시스템으로 나선 토고는 초반부터 리히텐슈타인의 골문을 두드렸다.

야오 세나야와 셰리프 마망이 측면을 공략한 뒤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하고, 아데바요르와 카데르가 슈팅을 날리는 공격 패턴이 계속해서 이어진 것. 또한 아데바요르와 카데르가 호흡을 맞춰 찬스를 만들어내는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의 골문이 열린 것은 후반 10분. 토고는 상대진영 오른쪽을 돌파한 아데바요르가 건네준 쓰루패스를 카데르가 정확하게 골문 안에 집어 넣어 선취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토고는 아데바요르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골네트를 가르는데 실패, 1-0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 경기로 토고의 전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리히텐슈타인은 FIFA 랭킹 123위팀. 전력이 약한 팀을 상대로 얻은 승리이기 때문에 토고의 수비라인을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한편 개최국 독일은 콜롬비아를 3-0으로 제압하고 지난 일본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팀의 간판스타 미하엘 발라크의 선취골로 1-0 리드를 잡은 독일은 슈바인슈타이거와 보로프스키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멕시코에 2-1로 승리했으며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의 경기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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