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늦은 밤과 새벽 서울 종로구 세종로 사거리와 청계광장, 서울광장, 신촌에 있는 월드컵 조형물과 전시물, 전봇대에 기습적으로 스티커를 붙일 계획이다.
시민연대 활동가인 김완 씨는 “월드컵 열풍과 상업주의가 결합해 평택 미군기지 관련 투쟁은 뉴스에서 사라진 지 오래고 우리의 일상 전부를 팔아먹으려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도 주변 뉴스로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포털 사이트에는 시민연대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ID ‘land2698’은 “언론에서 온통 월드컵 이야기만 떠들어 댄다고 국민이 시사 현안에 대해 생각하지 못한다는 건방진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라며 “반월드컵 운동은 시민을 우습게 보는 반민주적이고 오만한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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