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16강! 4강! 화폭에 담은 소망들…월드컵 관련 전시 잇따라

  • 입력 2006년 6월 7일 03시 00분


지석철 작 ’아드보카트의 사색’ 사진 제공 장은선 갤러리
지석철 작 ’아드보카트의 사색’ 사진 제공 장은선 갤러리
2006 독일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데 미술계라고 빠질 수 없다. ‘월드컵 16강’ 이상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월드컵 16인 전’부터 ‘독일 월드컵 4강 기원 축구회화전’까지 구체적인 목표(?)까지 내세운 작품전이 잇따르고 있다.

14∼24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 갤러리에서는 회화, 조각, 금속공예 등의 작품을 모은 ‘월드컵전-6월의 함성’이 열린다. 대표팀의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작가도 16명을 선정했다. 참여 작가는 이두식 지석철 주태석 신종식 박성민 윤병운 임동열 등 모두 홍익대 출신.

이두식 홍익대 미대 학장은 특유의 활달한 터치와 생명력 넘치는 색채로 월드컵의 축제적 의미를 부각시킨 ‘월드컵’을 선보이고, 지석철은 극사실적 기법의 사색적인 화면 위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뇌를 담아낸다. 얼음그림으로 알려진 박성민은 얼음의 이미지로 축구공을 표현했다. 02-730-3533

건국대 디자인조형대 이용우 교수는 축구 그림만을 모아 ‘파(波)’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축구공에서 뿜어 나오는 힘차고 아름다운 에너지를 담은 작품들로 ‘스포츠 아트’라는 제목의 추상화 연작들이다. 그라운드 속의 힘찬 물결을 강렬한 붓놀림과 원색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7∼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김진혜 갤러리. 02-725-6751

‘독일 월드컵 4강 기원 축구회화전’은 30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야외전시장 ‘빛의 공간’에서 열린다. 전원미술관 유광상 대표가 국내외 유명 축구선수의 한순간을 포착한 스포츠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박주영이 골을 넣은 뒤 감사 기도를 올리는 장면을 담은 ‘아∼골인! 박주영’, 아드보카트 감독의 활짝 웃는 얼굴과 박지성을 그린 ‘박지성 너만 믿는다’ 등 회화작품과 영상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031-783-8092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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