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테니스]바이디쇼바 “샤라포바 안 부러운걸”

  • 입력 2006년 6월 7일 03시 00분


체코의 10대 소녀 니콜레 바이디쇼바(17)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꺾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테니스대회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6일 밤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전.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제2의 마리아 샤라포바’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 랭킹 18위 바이디쇼바는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인 13위 윌리엄스에게 2-1(6-7, 6-1, 6-3)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한솔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바이디쇼바는 16강전에서 톱시드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윌리엄스마저 제쳐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는 8번 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돌아온 테니스 여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11번 시드)는 2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에게 0-2(6-7, 1-6)로 패했다.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8강전에서 힝기스를 제친 클리스터스는 지난해 챔피언 쥐스틴 에냉(벨기에)과 맞붙는다.

지난해 남자 단식 챔피언인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레이튼 휴잇(호주·세계 14위)을 3-1로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57연승을 해 이 부문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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