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토고, 마지막 평가전서 4대 0 승리

  • 입력 2006년 6월 7일 10시 18분


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첫 상대 토고가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토고는 7일(한국시간) 독일 방겐에서 열린 아마추어팀 FC 방겐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4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고는 최종 엔트리 발표 후 치른 네 차례 평가전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1패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만 월드컵 본선 진출국일뿐, 승리를 거둔 다른 4팀은 아마추어 클럽팀이거나 FIFA랭킹 123위 리히텐슈타인 같은 약팀들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토고는 투톱 에마니엘 아데바요르와 모하메드 카데르를 비롯해 미드필더 토마스 도세비, 야오 세나야가 각각 1골씩을 기록했다.

득점력이 뛰어난 아데바요르와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카데르를 투톱으로 내세운 토고는 변함 없이 4-4-2 시스템을 전술로 사용했다.

▲토고의 간판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FC 벵겐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AFP]

경기 후 오토 피스터 감독은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만 더 많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토고는 경기에 앞서 수당과 보너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오랫동안 협회와 마찰을 빚어왔던 토고 선수들은 월드컵 출전 수당, 승리 보너스, 무승부 보너스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내부 갈등을 해소했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토고는 13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월드컵 32개국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토고를 최하위인 32위로 평가했다. 한국은 22위로 선정됐으며 프랑스와 스위스가 각각 6위와 19위에 올랐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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