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G조 상대국 전력 총점검

  • 입력 2006년 6월 9일 03시 04분


드디어 개막이다. 4년간 흘린 땀은 한 달간의 결전에서 결실을 보게 된다.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까.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상대할 G조 세 나라의 준비 상황을 총점검해 본다.


G조 4개국 평가전 성적
한국(1승 2무 1패)
날짜상대팀성적
5월 23일세네갈1-1 무
5월 26일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0 승
6월 2일 노르웨이0-0 무
6월 4일가나1-3 패
프랑스(3승)
날짜상대팀성적
5월 28일멕시코1-0 승
6월 1일덴마크 1-0 승
6월 8일 중국 3-1 승
스위스(1승 2무)
날짜상대팀성적
5월 28일코트디부아르1-1 무
6월 1일이탈리아1-1 무
6월 4일중국4-1 승
토고(4승)
날짜상대팀성적
5월 24일바이에른주 선발3-2 승
5월 29일FV올림피아라우프하임2-0 승
6월 3일리히텐슈타인1-0 승
6월 7일FC방겐4-0 승

▽토고…투톱 갈수록 위력▽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의 부진, 감독과 선수의 갈등, 대회 직전 감독 교체 등 온갖 곤욕을 치른 토고대표팀은 지난달 15일 32개 참가국 중 독일에 가장 먼저 입성해 본선 준비에 들어갔다.

오토 피스터 감독은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1로 지긴 했지만 내용면에선 앞선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여 줬다. 독일 입성 후에는 약체 팀을 상대했지만 4전 전승을 거뒀고 조직력과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토고는 4-4-2 포메이션이 기본 전술. 전력의 핵은 역시 장신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다. 그는 190cm의 장신임에도 놀라운 스피드와 개인기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휘저었다. 투 톱을 이루는 모하메드 쿠바자도 네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다.

▽프랑스…앙리 건재해 든든▽

비록 녹슬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G조 최강. 주전 자리를 놓고 팀 내 갈등이 빚어지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프랑스는 8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선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가 부상하는 악재를 만났다.

멕시코, 덴마크, 중국을 상대로 3전 전승을 했지만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 등 고참 선수들이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였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골잡이 티에리 앙리는 빠른 돌파력과 개인기, 빼어난 위치 선정,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 등 가공할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신예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는 ‘제2의 지단’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스위스…강호들과 선전▽

평가전에서 가장 훌륭한 성과를 냈다. 1승 2무의 성적표는 화려하지 않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아졌다. 이탈리아전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란 평가를 들었다.

선발 투 톱은 알렉산더 프라이와 마르코 슈트렐러가 확정적이다. 둘은 4일 중국과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각각 두 골을 뽑아냈다.

미드필더는 라파엘 비키와 요한 포겔, 리카르도 카바나스, 트란퀼로 바르네타를 기본으로 다니엘 기각스, 다비트 데겐이 뒤를 받친다.

좌우에는 뤼도비크 마s과 필리프 데겐이, 중앙에는 필리페 센데로스와 요한 주루가 포백 수비망을 친다.

프랑크푸르트=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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