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에콰도르, 폴란드에 2-0 승리

  • 동아닷컴
  • 입력 2006년 6월 10일 04시 26분


에콰도르가 폴란드를 꺾고 2006 독일월드컵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콰도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겔젠키르헨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전반 24분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아구스틴 델가도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에콰도르는 이로써 승점 3을 챙기며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릴수 있게 됐다. 에콰도르는 지금까지 월드컵 2회 출전에 단 한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었다.

전반 5분 루이스 발렌시아, 10분 세군도 카스티요의 잇단 슈팅으로 폴란드 문전을 위협해 간 에콰도르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울리세스 데라크루스가 페널티박스안의 아구스틴 델가도에게 길게 드로인한 볼을 델가도가 감각적으로 백 헤딩으로 연결했고 문전에 있던 테노리오가 헤딩슛, 폴란드 왼쪽 골문을 가른것.

에콰도르는 여세를 몰아 32분에는 울리세스 데라크루스가, 41분에는 루이스 발렌시아가 폴란드 문전을 향해 슈팅을 날려봤지만 추가골 획득엔 실패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폴란드는 후반 초반 부터 활발한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13분에는 문전에서 시도한 연이은 두번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았고 28분에도 에콰도르 왼쪽 진영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에 먼저 걸리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에콰도르는 후반 35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폴란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반 카비에데스의 패스를 받은 델가도가 폴란드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츠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오른발 슛, 왼쪽 골네트를 갈랐다.

폴란드는 막판 대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40분 이레네우시 옐렌과 45분 파베우 브로제크가 때린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무득점,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맛봤다.

경기 후 발표된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는 선제골을 뽑아낸 에콰도르의 테노리오가 선정됐다.

승리한 에콰도르는 15일 오후 10시 코스타리카(1패)와, 1패를 안은 폴란드는 15일 새벽 4시 독일(1승)과 각각 A조 예선 두번째 경기를 가진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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