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 프랑스 언론, ‘프랑스는 8강 전력‘

  • 입력 2006년 6월 10일 16시 19분


‘프랑스는 8강 전력‘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축구전문 기자가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8강권 전력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리베라시옹의 그레고리 슈나이더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질의응답 형식의 기사를 통해 한국과 함께 월드컵 G조에 속한 프랑스 대표팀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은 어렵겠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기자가 가장 먼저 지적한 프랑스 팀의 문제는 체력. 지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프랑스 선수들의 체력이 형편없었다고 말한 그는 지네딘 지단, 파트리크 비에라, 릴리앙 튀랑 등 핵심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쉽게 지치는 점을 우려했다.

이어 슈나이더 기자는 지난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다친 지브릴 시세의 대체 요원으로 시드니 고부를 선택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부의 선택에는 축구협회 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그 자리에는 니콜라스 아넬카가 들어갔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밖에도 레몽 도메네크 감독과 선수들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 그리고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반 조커 프랑크 리베리가 아직까지 국제무대에서 검증되지 못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프랑스가 8강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본 슈나이더 기자는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대표팀의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 잠재력은 바로 지단 등 프랑스를 이끄는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온다는 것.

그는 지단이 다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됐고 파비엥 바르테즈, 튀랑, 비에라 등 노련한 선수들이 여전히 프랑스 대표팀에 남아있는 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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