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11일(한국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드시 토고를 이겨야 한다. 토고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수는 “만약 토고전에 출전한다면 상대 수비 진영을 돌파해 스트라이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천수는 “우리 선수들은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누가 뛰던지 토고전에 뛰는 모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인터뷰에서 골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날카로운 공격을 강조했다”면서 “토고전에서 내가 골을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천수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 생일선물을 요구했다는 말도 털어 놓았다. 이천수의 생일은 독일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7월 6일.
이천수는 “아드보카트에게 토고전에서 승리하면 생일선물로 무엇을 주겠느냐고 묻자 아드보카트가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싼 것을 주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용을 전한 AFP 통신은 이천수를 한국의 2002년 4강 진출 당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울산 현대로 복귀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는 내용을 전하기도.
월드컵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이천수는 6월 14일 열리는 토고전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이천수는 최근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선발출전을 예고하는 노란 조끼를 입었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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