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 스위스 비상, 공격수 슈트렐러 부상

  • 입력 2006년 6월 11일 10시 50분


독일월드컵 축구 본선 조별리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왼쪽)가 3일 취리히의 하르투름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팀동료 마르코 슈트렐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독일월드컵 축구 본선 조별리그 한국의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의 스트라이커 알렉산더 프라이(왼쪽)가 3일 취리히의 하르투름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린 후 팀동료 마르코 슈트렐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AP=연합뉴스)
2006 월드컵 G조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쳐야 할 스위스에 비상이 걸렸다.

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오던 마르코 슈트렐러(25)가 현지 시간으로 10일,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트렐러는 당장 사흘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와의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 졌다.

훈련 중 팀 동료 다비트 데겐과의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진 슈트렐러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검사 결과는 긍정적이라고만 알려졌다. 스위스 대표팀의 전담 의사인 롤렌드 그로센은 “처음에 슈트렐러가 무릎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우려했으나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장담했다.

슈트렐러가 프랑스 전에 나오지 못할 경우 스위스 전력에는 큰 타격이다. 슈트렐러는 알렉산더 프라이와 더불어 공포의 투톱으로 평가전에서 위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

이미 조헨 볼란텐과 발론 베라미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스위스는 슈트렐러까지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슈트렐러 자신도 지난 유로2004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됐으나 다리 골절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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