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지쿠 일본 대표팀 감독이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12일(한국시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쿠 감독은 “현재 일본 대표팀은 축구 사에 남을 위대한 업적을 이룰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감독으로 첫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 지쿠는 “4년간 성실히 일해 왔으며 조금 떨리기도 한다.”며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을 피력했다.
지쿠 감독은 “현재 일본대표팀의 컨디션은 최상”이라고 밝히며 “일본은 세계 어떤 강호와 비교해도 오십보 백보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일본 팀에 대해 강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이날 지쿠 감독은 자신의 소신대로 결과를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결과를 내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전제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이 좋은 성적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일본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조별 예선 첫 상대 호주 전에 대해 지쿠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호주에 공격적인 선수가 많지만 우리는 비책이 마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의 간판 공격수 해리 큐얼에 대해서도 지쿠 감독은 “큐얼은 당연히 요주의 인물이다. 하지만 우리는 발라크, 베컴, 호나우지뉴 같은 선수들과도 싸워왔다.”며 전혀 두려운 상대가 아님을 강조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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