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나우두 “나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 입력 2006년 6월 12일 16시 57분


브라질 축구 대표팀 호나우두가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몸을 풀고 있다.(AP)
브라질 축구 대표팀 호나우두가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몸을 풀고 있다.(AP)
“나는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브라질의 간판 스트라이커 호나우두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당찬 자신감을 피력했다. 단순한 자신감이라기보다는 ‘자아도취’로 느껴질 정도다.

호나우두는 프랑스 스포츠 전문사이트 레끼프(L'Equipe.fr)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됐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최근 과체중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나한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기자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언론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심지어 그는 “빨리 경기가 시작된다면 언론이 헛소리를 못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동안 호나우두가 언론으로부터 받아왔던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었음을 암시하는 발언.

호나우두는 “내가 뛰는 경기를 보게 된다면 내가 호평 받는 이유를 알게 될 것.”이라며 “나는 가능성이 있고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번 독일월드컵 목표에 대해 호나우두는 브라질의 우승과 월드컵 역대 최다골(14골) 경신을 거론하며 “우선순위는 없으며 둘 모두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월드컵에서 12골을 성공시킨 호나우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추가할 경우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가진 종전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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