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과 16강행 티켓을 다툴 스위스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몰고 가려는 시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독일 바드 베트리히에 베이스 캠프를 차린 스위스 선수단은 독일 경찰에 주말 새벽 시간대 선술집의 영업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용하게 쉬면서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프랑스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는 것.
현지 주민들은 월드컵 개막 파티를 준비하려다 뜻밖의 사태에 흥분된 상태다. 평화하기로 소문난 지역 주민들이 본의 아니게 '시끄러운 사람들'로 찍혔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조용한 축제'를 조건으로 스위스 대표팀의 술집 폐쇄 요청에 맞서고 있다.
한편 스위스 대표팀은 13일 프랑스 전을 시작으로 19일 토고, 23일 한국 등 앞으로 최소한 두 번의 주말을 보내야 한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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