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 SK와의 홈경기에서 7회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이겼다. 시즌 초 현대(9연승)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승 행진.
경기는 SK가 달아나면 두산이 뒤집는 양상으로 흘렀다. 1회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2회 임재철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SK는 4회 상대 수비 실책과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다시 4-2로 역전. 두산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득점해 6-4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SK의 뚝심도 만만치 않았다. 5회 피커링의 솔로 홈런과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보태 6-6 동점. 그러나 두산은 곧 이은 7회 1사 만루에서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7-6으로 앞선 뒤 더는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선발 리오스에 이어 7회 마운드에 오른 두산 김승회는 3분의 2이닝만 던지고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마무리 정재훈은 18세이브째를 올리며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롯데는 마산에서 LG를 4-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감독 교체 뒤 상승세를 보였던 LG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마감했다. 롯데 노장진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1개월 만의 첫 등판에서 홀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대전에서 한화에 6-9로 끌려가던 9회 상대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안타 5개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5득점해 11-9로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구대성은 3패째(17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6경기 만에 20세이브를 올려 1994년 태평양 정명원이 세운 최소 경기 20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현대는 KIA를 12-1로 대파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팀 순위 (13일) | ||||||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30 | 20 | 2 | 0.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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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 현대 | 30 | 22 | 0 | 0.577 | 1.0 |
③ | 한화 | 29 | 22 | 1 | 0.569 | 1.5 |
④ | KIA | 25 | 23 | 2 | 0.521 | 4.0 |
⑤ | 두산 | 24 | 23 | 2 | 0.511 | 4.5 |
⑥ | S K | 25 | 27 | 0 | 0.481 | 6.0 |
⑦ | L G | 20 | 31 | 1 | 0.392 | 10.5 |
⑧ | 롯데 | 17 | 32 | 0 | 0.347 | 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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