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는 잠들지 못했다. 함성으로 폭발했다. 한국의 승리를 거부하며 토고 주술사들이 외워댄 주문과 부적도 소용없었다. 한국이 2006 독일 월드컵 G조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토고에 2-1로 역전승했다.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 후반 27분 ‘반지의 제왕’ 안정환(뒤스부르크)의 발끝을 떠난 공이 토고 골네트를 갈랐다. 한국이 역전하는 장면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출전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해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한국은 또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일본 이란 등이 잇달아 패한 가운데 아시아 출전국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3을 확보함으로써 남은 프랑스(19일) 스위스(24일)전에서 1무만 추가해도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프랑크푸르트=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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