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월드컵 스웨덴戰아내와 응원”

  • 입력 2006년 6월 15일 03시 00분


필 미켈슨(미국)은 4월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드라이버를 2개 넣고 다녔다. 코스에 따라 클럽을 바꿔가며 페이드와 드로 구질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효과를 봤다.

그런 미켈슨이 15일 밤 미국 뉴욕 주 매머로넥 윙드풋GC(파70)에서 개막되는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는 드라이버 1개에 웨지 4개를 들고 나온다. 메이저 3연승을 노리는 미켈슨은 “64도 웨지를 추가했는데 15cm나 되는 깊고 억센 러프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켈슨과 우승을 다툴 타이거 우즈(미국)는 개막을 앞둔 14일 지난달 부친상 이후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9주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우승하기 위해 출전했으며 아버지도 그걸 바라실 것”이라며 “필드에 돌아오니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올라 힘든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월드컵 축구를 봤느냐’는 질문에 “스웨덴 경기(트리니다드토바고전)를 봤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우즈의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렌의 고국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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