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일간지 디 벨트는 위와 같은 제목의 월드컵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국의 안정환(뒤스부르크).
지난 13일(한국시간) 토고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안정환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은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높다.
디 벨트는 지난 2002월드컵과 4개국의 프로리그를 오가며 영광과 좌절을 모두 맛 본 안정환의 과거를 자세히 소개했다. 2002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린 안정환에게 유럽 축구팬들은 여전히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디 벨트는 지난 월드컵 뒤로 해외리그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안정환이 깊은 침체기에 빠졌다고 소개하며 “많은 한국 팬들도 안정환의 가치를 잊기 시작했다.” 고 전했다.
그러나 디 벨트는 토고 전에서 안정환의 골은 그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이 기사는 안정환이 경기 후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는 평범한 소감을 남긴 점을 상기시키며 “그는 그를 저평가했던 사람들에게 ‘나는 아직 살아있다.’고 한 방 날려줄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디 벨트는 “안정환은 2002년의 영웅이었고 2006년에도 영웅이 될 것.”이라는 팀 동료 박지성의 말을 마지막으로 기사를 맺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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