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성적표

  • 입력 2006년 6월 16일 04시 16분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15일(한국 시간)로 조별 리그 1차전을 모두 끝냈다. 1차전만으로 보면 큰 ‘이변’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A조부터 H조까지 톱시드를 받은 8개 팀은 무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독일 잉글랜드 멕시코 이탈리아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7개 팀이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이 속한 G조의 프랑스. 프랑스는 스위스와 0-0으로 비겨 ‘아트 사커’의 체면을 구겼다.

이에 비해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6개국은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고 가나 앙골라 우크라이나 코트디부아르는 졌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스웨덴과 비겨 승점 1점을 챙겼다. 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튀니지만 1무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져 월드컵 때마다 불던 ‘검은 돌풍’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과 잉글랜드가 첫 경기에서 각각 1득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반면, 스페인과 독일은 4골씩을 몰아넣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체코와 호주는 3골씩을 넣었다.

역전승과 무승부가 많지 않은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한국이 토고에 2-1로 승리한 것과 호주가 일본에 3-1로 이긴 것만이 역전 경기였다. 무승부는 총 16경기 중 3차례만 나왔다.

한국은 일본(1패), 이란(1패), 사우디아라비아(1무) 등 아시아 출전국 중 유일하게 1승을 거뒀다.

한편 첨단 기술의 복합체인 공인구 팀가이스트가 대량 득점을 양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번 대회 초반 평균 득점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밑돌았다. 1차전 16경기에서는 39골이 나와 평균 2.44골을 기록했다. 2002년에는 2.52골, 1998년에는 2.67골이 터졌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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