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역일간지 프랑크프루터는 16일 경기 논평 기사에서 “잉글랜드가 축구 변방 트리니다드토바고에게 수치스러운 승리를 거두었다.”고 썼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2-0으로 이겼지만 경기 막판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기사는 시종일관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다.
우선 잉글랜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전혀 창의적이지 못하고 느린 플레이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선수들 개개인의 문제점까지 지적하며 “데이비드 베컴의 패스는 정확도가 떨어졌고 마이클 오언과 피터 크라우치 등 공격수들은 자신들에게 온 기회를 너무 쉽게 놓치고 말았다. ”고 평가했다.
그러나 기사는 프랭크 램퍼드, 스티브 제라드, 그리고 조 콜 등 잉글랜드의 미드필더진은 제 몫을 다했다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각각 A조와 B조에 속해있는 독일과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에서 나란히 2승씩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독일 언론이 잉글랜드 팀의 경기에 유독 관심을 갖는 이유는 두 나라가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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