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경기 당일 새벽에 서울광장, 세종로 일대 등 서울 시내 23곳에 30여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7일 서울 시내 경찰서장들이 참여한 대책회의를 열고 질서유지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청과 세종로 인근에 행사주최측, 자치단체, 소방 및 지하철 관계자와 합동대책실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응원장소에는 전·의경 39개 중대와 경찰관 1500여명을 동원하고 뒤풀이 예상 장소에도 전·의경 9개 중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경기 전날인 18일 오후 6시~19일 오전 8시를 특별방범활동 시간으로 정해 사복 경찰관 500명을 응원 장소와 뒤풀이 예상 장소에 배치해 소매치기, 성추행, 기물 손괴, 지나가는 차량 탑승 등 불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은 경기가 끝나는 19일 아침이 월요일 출근 시간대여서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보고 세종로, 태평로, 강남역사거리의 교통소통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 단계적인 통제를 하기로 했다.
경찰은 "인파 해산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월요일 아침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주요 간선도로의 불법 주차를 단속하고 도로의 쓰레기를 신속히 제거해 출근길 교통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