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관객의 시선을 끌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경쟁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대형 무대를 만들어 놓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즉석 댄스파티를 열어 팬들의 발길을 잡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검은 휘장을 드리운 채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작전으로 나선다. 휘장을 열면 컴퓨터를 이용한 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큰 화면 위에는 골대를 지키고 선 골키퍼가 있다. 그 앞에는 진짜 축구공이 있다. 관객들이 가상 골키퍼와 페널티킥 대결을 하는 놀이다. 공을 차면 골키퍼가 움직인다.
독일 휴대전화 업체인 티모바일은 커다란 쿠션을 갖다 놓았다. 어느 곳에서든 편안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대자동차는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 주며 동전 주머니를 나눠 주고 있다. 현대차는 회사 로고가 찍힌 대형 버스와 승용차 등 1000여 대의 차량을 월드컵 행사에 제공하고 있다. 기자단과 귀빈용 차량이 모두 현대차다.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프란츠 베켄바우어 독일월드컵조직위원장도 현대차가 제공한 차량을 이용한다.
라이프치히=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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