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감독은 “우리는 물론 경기에서 이기고 싶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16강에서 우리가 베스트 멤버를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2승으로 16강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무리할 게 없다는 것.
현재 경고를 받은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와 프랭크 램퍼드, 스티븐 제라드 등 두 명의 미드필더로 이중 일부는 스웨덴 전에 출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에 출전한 웨인 루니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 38년의 한(限)을 풀어라
잉글랜드는 38년 동안 스웨덴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1968년 5월 23일 런던에서 3-1 승리를 거둔 이후 잉글랜드는 A매치 경기에서 4패 7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 출신인 그는 2회 연속으로 월드컵에서 조국을 상대하게 됐다. 지난 대회에서는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끝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하는 에릭손 감독은 이미 16강 티켓을 거머쥔 상태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며 꼬리를 내렸다.
물론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스웨덴에 발목을 잡혀 2위로 밀릴 경우 A조 1위가 유력한 독일과 16강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기면 스웨덴 징크스를 극복 못해 명분을 놓치고, 지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에콰도르)를 만날 수 있는 실리도 놓치게 된다.
▲ 독일과 16강 가능성?
변수는 있다. 5시간 전에 열리는 독일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독일이 지거나 비기면 A조 2위로 밀려난다. 이럴 경우 독일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이 1위로 올라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스웨덴을 꺾고 16강 상대가 어느 팀이 됐건 승리하는 것.
에릭손 감독은 독일과의 16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독일팀의 경기는 호텔에서 단 몇 분이라도 볼 생각이 없다.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을 뿐”이라며 스웨덴전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F조’에 편성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으나 잉글랜드는 덴마크를 3-0으로 꺾었고 스웨덴은 처녀 출전한 세네갈에 1-2로 패했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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