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떠도는 표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적을 비교해 놓은 것. 월드컵 개막 직전에 열렸던 5차례의 평가전 결과도 함께 비교하고 있다. 이 표에는 날짜와 스코어가 없다. 지난 경기기록을 뒤져 보니 맞아떨어진다.
토고를 꺾고 프랑스와 비겨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첫 상대 폴란드를 이겼고 2차전에서 만난 미국과는 비겼다. 여기까지는 별것 아닌 우연처럼 보인다. 그러나 월드컵 개막 직전 열린 5차례의 평가전 결과도 신기할 정도로 똑같다.
2002년 4, 5월에 걸쳐 열린 5차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코스타리카 중국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를 차례로 맞아 ‘승-무-승-무-패’의 결과를 얻었다. 2006 독일 월드컵이 열리기 전 한국은 앙골라 세네갈 보스니아 노르웨이 가나와 평가전을 치렀다. 결과는 역시 ‘승-무-승-무-패’. 우연의 일치겠지만 표대로라면 한국은 스위스를 이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한국의 닮은 꼴 전적 (2002 vs 2006) | ||||||
- | 2002년(한일 월드컵) | 2006년(독일 월드컵) | ||||
평가전 | 상대국 | 날짜 | 결과 | 상대국 | 날짜 | 결과 |
코스타리카 | 4.20 | 승(2-0) | 앙골라 | 3.1 | 승(1-0) | |
중국 | 4.27 | 무(0-0) | 세네갈 | 5.23 | 무(1-1) | |
스코틀랜드 | 5.16 | 승(4-1) | 보스니아 | 5.26 | 승(2-0) | |
잉글랜드 | 5.21 | 무(1-1) | 노르웨이 | 6.2 | 무(0-0) | |
프랑스 | 5.26 | 패(2-3) | 가나 | 6.4 | 패(1-3) | |
본선 | 폴란드 | 6.4 | 승(2-0) | 토고 | 6.13 | 승(2-1) |
미국 | 6.10 | 무(1-1) | 프랑스 | 6.19 | 무(1-1) | |
포르투갈 | 6.14 | 승(1-0) | 스위스 | 6.24 | 승?(^^)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