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전. LG는 9회말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1사 1, 2루 찬스에서 조인성이 한화 투수 권준헌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마지막 연장 12회말 1사 후 권용관이 안영명으로부터 왼쪽 폴을 맞히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LG의 극적인 6-5 역전승으로 끝났다.
롯데와 두산의 돌풍도 계속됐다. 올해 최다 기록인 5연승의 롯데는 선두 삼성을 맞아 9-6으로 승리했다. 작년 4월 이후 첫 6연승. 1번 타자로 나선 롯데의 신예 정보명은 2회 3점 홈런에 이어 6회 솔로 홈런을 쳐 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도 선발 랜들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정재훈의 철벽 마무리로 KIA에 3-1로 승리했다. 8회 2사 후 등판한 정재훈은 24경기 만에 20세이브 고지에 올라 최소 경기 20세이브 기록(종전 1994년 태평양 정명원의 26경기)을 경신했다. 두산은 최근 12경기에서 11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한화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20일 전적
두 산 3-1 KIA
L G 6-5 한화(연장 12회)
롯 데 9-6 삼성
S K 14-5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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