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언론, ‘16강 독일전은 악몽’

  • 입력 2006년 6월 21일 14시 35분


B조 2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스웨덴은 걱정이 태산이다. 16강에게 A조 1위인 개최국 독일을 만나기 때문이다.

공수 모두에서 짜임새를 갖춘 독일은 조별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득점에 실점은 2점. 첫 경기 이후 수비 조직력까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게다가 홈그라운드라는 점은 독일에게 엄청난 이점이 될 것이다.

어렵사리 16강 문턱을 넘어선 스웨덴이지만 이런 독일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일부 스웨덴 언론들은 벌써부터 비관적인 기사를 내놓기 바쁘다.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아프톤 블라데트는 “독일을 만난 것은 악몽.”이라며 “우리는 1958년 이후 한 번도 독일을 이겨본 적이 없으며 상황은 더욱 악화 될 것.”이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처럼 한 언론사가 자국 대표팀의 일방적인 열세를 인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독일 전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반증.

그러나 스웨덴 선수단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스웨덴의 공격수 프레디에 융베리는 “독일과의 경기는 무척 재미있을 것이다. ”고 말했고 미드필더 심 셸스트륌도 “우리는 열심히 준비했고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호락호락 지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

스웨덴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역시 “독일과의 16강전은 50대 50.”이라며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대등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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