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감독은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앙리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채 외로운 스트라이커로 고립되어 있어 활약을 펼칠 수 없다”며 “앙리는 자신의 위치에서 활약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팀이 그를 제대로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는 것을 무리”라고 말했다.
웽거 감독은 이어 “하지만 나는 프랑스가 토고를 꺾고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중요한 것은 토고 전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해법을 찾아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이며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앙리는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고 있다.
앙리의 부진 속에 프랑스는 전 대회 우승국임에도 2002 한일월드컵 예선탈락, 유로 2004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웽거 감독은 앙리가 유로 2004에서 크나큰 아픔을 잘 이겨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2004년 당시 앙리는 몹시 흥분해 있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앙리는 국가대표팀을 떠나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과거의 일에 불과합니다. 그는 오로지 이번 월드컵에서 승리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24일 새벽 토고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는 지단 대신 리베리, 사아를 투입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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