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1위로 올라온 개최국 독일은 뮌헨에서 B조 2위 스웨덴과 맞붙는다.
독일은 예선 3경기에서 8득점 2실점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안방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한몫하고 있다. 8골 가운데 절반을 책임졌던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에콰도르전에서 득점포 가동을 시작한 루카스 포돌스키를 앞세워 2002 한일 월드컵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 버릴 기세다.
1승 2무로 16강에 올라온 스웨덴은 3경기에서 3득점 2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보여 주진 못했지만 3차전에서 만난 잉글랜드에 ‘38년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사기가 올라 있다. 득점력을 갖춘 미드필더 프레디에 융베리의 거침없는 경기 운영과 잉글랜드전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헨리크 라르손의 한 방에 기대를 건다. 역대 전적은 7승 4무 1패로 독일의 압도적 우세.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차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6골을 터뜨리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예선에서 8골을 얻었지만 실점은 단 1점. 16강전에 대비해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 출전하지 않은 에르난 크레스포와 하비에르 사비올라를 투톱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리오넬 메시가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도 기대된다.
멕시코는 2골을 터뜨린 오마르 브라보의 활약에 힘입어 1승 1무 1패로 힘겹게 16강 티켓을 쥐었지만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에는 전력이 한 수 아래라는 평가.
26일 0시 슈투트가르트에서는 B조 1위 잉글랜드와 A조 2위 에콰도르의 경기가 열린다.
역대 대표팀 중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는 잉글랜드지만 골잡이 마이클 오언이 스웨덴전에서 부상해 출전하지 못하므로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반면 에콰도르는 독일에 0-3으로 지긴 했지만 폴란드를 2-0,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완파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D조 1위 포르투갈과 C조 2위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4시 뉘른베르크에서 혈투를 벌인다.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의 승리 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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