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월드컵]주심이 깜빡… 옐로카드 3장 받고야 퇴장

  • 입력 2006년 6월 24일 03시 09분


○…2분에 한 번씩 힘껏 휘슬을 불어 대더니 혹시 뇌에 산소부족 현상이? 23일 크로아티아-호주전 주심이 한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3장이나 꺼내 드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토고전에서도 심판을 봤던 그레이엄 폴 주심은 후반 45분 이날 경기에서만 2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크로아티아 수비수 요시프 시무니치를 퇴장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깜빡한 것. 결국 시무니치는 인저리타임 때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를 연달아 받고 퇴장. 격렬했던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44번의 반칙 휘슬이 울리면서 레드카드 3장과 옐로카드 9장이 나왔다.

○…‘왕이 될까? 총리가 될까?’ 23일 크로아티아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호주의 16강행을 이끈 해리 큐얼이 호주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큐얼을 ‘킹 해리’라고 부르며 극찬했다고. 호주 AAP통신은 23일 하워드 총리가 “큐얼이 우리 모두에게 왕과 같은 환상적인 활약을 해 줬다”며 기뻐했다고 보도. 시드니 야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보며 응원에 나섰던 시민들은 큐얼의 동점골로 16강행이 확정되자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일부는 ‘큐얼을 총리로’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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