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진은 23일 청주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KIA 타선을 8과 3분의 2이닝 동안 7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10승(1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의 명예도 덤으로 챙겼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 3개 부문 선두도 굳게 지켰다. 탈삼진은 7개를 보태 111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은 2.55에서 2.33으로 낮춘 것.
신인왕 후보 간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한기주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2실점하며 조기 강판되는 바람에 싱겁게 끝났다. 한기주는 시즌 7패(4승)째.
이날로 만 19세 2개월 29일인 유현진은 14경기 등판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1989년 박정현이 16경기 만에 세운 10승 기록을 2경기 앞당겼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프로 첫 6연속 20세이브를 기록했다. 2-1로 승리한 한화는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두산은 잠실에서 현대를 6-5로 꺾었다. 두산은 5-5 동점인 9회 1사에서 손시헌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대구에서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3으로 이겼다. 8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시즌 24세이브째를 올렸다. SK와 롯데의 문학경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