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26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강 경기에서 4장의 레드카드와 16장의 옐루우카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9개의 옐로우카드를 받았고, 네덜란드는 7개의 옐로우카드를 기록했다.
또 포르투갈의 데쿠와 코스티냐, 네덜란드의 판 브롱크호르스트와 카르트 불라루즈는 각각 2개의 옐로우카드를 받아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20번이나 카드를 꺼낸 러시아 주심 발렌틴 이바노프의 수첩은 선수들의 이름으로 가득 채워졌고, 각각 2명씩 퇴장을 당한 두 팀은 마지막 순간 9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전반 23분 마시니가 골을 집어 넣은 포르투갈의 승.
포르투갈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 고지에 오른 잉글랜드와 7월 2일 겔젠키르헨 경기장에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두 팀이 쏟아낸 16개의 옐로우카드는 역대 타이기록. 2002 한일월드컵 독일-카메룬전에서 16개의 옐로우카드가 한 경기에서 쏟아진 바 있다. 당시 레드카드는 2장이었다.
승리를 거뒀지만 포르투갈은 8강 잉글랜드전을 데쿠와 코스티냐 없이 치르게 됐다. 게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부상을 당해 포르투갈로서는 주전 3인방 없이 잉글랜드를 상대해야 한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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