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새 감독 베어벡 코치 임명

  • 입력 2006년 6월 27일 03시 01분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핌 베어벡(50·네덜란드·사진)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약이 만료된 딕 아드보카트(59) 감독에 이어 현 대표팀의 베어벡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역대 거스 히딩크, 아드보카트 감독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출신인 신임 베어벡 감독은 히딩크 감독을 도와 수석코치로 한국을 2002 한일 월드컵 4강으로 이끌었다.

네덜란드 프로팀 2군 감독과 일본 프로축구 교토 퍼플상가 등에서 감독을 지낸 그는 아드보카트 전 감독의 요청을 받고 지난해 9월부터 다시 한국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일해 왔다.

이 기술위원장은 베어벡 감독 선임 배경으로 “한국 축구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을 들었다.

베어벡 신임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06년 8월 1일부터 2008년 7월 31일까지 2년이며 계약 조건은 관례상 공개되지 않았다.

전임 아드보카트 감독은 27일 출국하며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을 맡을 예정이다.

전 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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