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손 잉글랜드 감독, “내가 전술이 없다고?”

  • 입력 2006년 6월 29일 13시 30분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이 자신의 팀 운영 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에릭손은 잉글랜드를 8강까지 올려놨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전술이 없는 점, 그리고 주전 선발 기준이 매번 달라지는 점 등과 관련해 여론의 집중 공격을 받았었다.

그러나 에릭손 감독은 이런 비판에 대해 "나는 경기 전 적어도 두 가지 계획은 구상하고 있으니 내가 뭘 할지 모른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내가 해야 할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항변했다.

감독의 전술이 일정치 못해 대표팀이 혼란에 빠졌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에릭손 감독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나와 코치들은 경기 준비에 늘 여념이 없으며 항상 명확한 계획을 세운다.”며 전술이 없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한편 에릭손은 지난 에콰도르 전에서 오언 하그리브스를 미드필드에서 오른쪽 윙으로 이동시키고 마이클 캐릭을 선발 출전시킨 것에 대해 "하그리브스는 오른쪽 날개에서도 제 역할을 다할 선수였으며 캐릭을 투입한 것은 에콰도르가 중앙미드필드에 두 명의 선수를 배치시켰기 때문" 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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