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환 7년만에 완봉投… 10승 다승 공동선두에

  • 입력 2006년 7월 1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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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에이스’ 한화 문동환(34)이 모처럼 완봉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문동환은 30일 대전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최고 구속 시속 148km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9이닝 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승(3패)째를 올렸다. 팀 막내 유현진(10승 2패)과 다승 공동 1위.

5월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8승째를 올린 뒤 한 달여 동안 4차례 선발 등판해 2패만 떠안았던 문동환은 6월 25일 KIA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또 문동환은 1999년 10월 3일 삼성전 이후 거의 7년 만에 완봉승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롯데 손민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5번째.

7회 2사 1, 3루에서 현대 대타 강병식에게 1루수 옆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김태균의 다이빙 캐치로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등 운도 따랐다.

한화는 문동환의 호투와 2회 연경흠, 4회 심광호가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0으로 이긴 한화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삼성과의 경기 차를 4.5게임으로 줄였다. 전날까지 4위였던 두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지만 현대가 한화에 지는 바람에 현대와 승차 없이 단독 3위가 됐다.

LG는 잠실에서 SK를 4-3으로 눌렀다. SK 선발 김원형은 2003년 9월부터 이어왔던 LG전 9연승을 마감했다. 두산-롯데의 사직 경기와 삼성-KIA의 광주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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