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2004년 한국에 귀화한 혼혈인 센터 김민수는 결승골을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8리바운드를 잡아 67-65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희대는 1966년 추계연맹전에서 한양대와 공동 우승한 뒤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65-65 동점이던 경기 종료 40초 전 점프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은 김민수는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득점상과 수비상까지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3쿼터를 47-54로 뒤진 경희대는 4쿼터 들어 김민수와 박찬희(10득점)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펼친 끝에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중앙대를 무너뜨렸다.
여대부 결승에서는 수원대가 한림성심대를 61-57로 꺾고 우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