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기구(NPB)는 4일 센트럴리그 타자 부문 6월 MVP로 이승엽을 뽑았다. 이승엽이 이 상을 받기는 2004년 일본 진출 후 3년 만에 처음.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96에 12홈런, 18타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월등한 성적으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요미우리 선수로 월간 MVP 수상은 2004년 7월 고쿠보 히로키에 이어 근 2년 만이다.
이승엽은 또 이날 감독 추천 올스타에 선정돼 21일(도쿄 진구 구장)과 22일(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이승엽은 롯데 시절이던 작년에는 퍼시픽리그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갔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 3타수 1안타에 볼넷 한 개를 얻어 타율은 0.334를 유지. 그러나 요미우리는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0-4로 졌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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