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9일 히로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팀 오른손 투수 요코야마 류지의 초구(143km)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쐈다. 시즌 27호이자 개인 통산 395호. 센트럴리그 홈런 2위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21개)와는 6개 차. 이승엽은 전날까지 인터리그에서 16개, 센트럴리그에서 10개의 홈런을 쳤지만 유독 히로시마전에서만 홈런이 없었다.
앞선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로 물러났다. 타율은 0.327.
그러나 요미우리는 이어진 수비에서 네 번째 투수 도요타 기요시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3-4로 졌다. 0-3으로 끌려가던 요미우리는 7회 조지 아리아스의 2점 홈런과 9회 이승엽의 동점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6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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