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9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2-1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하위권 라이벌인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롯데가 원정 3연전에서 우위를 보이기는 올 시즌 처음. 홈에선 21승 12패로 8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자랑하지만 원정경기에선 전날까지 6승 1무 25패를 기록 중이었다.
병 주고 약 준 것은 롯데 박현승. 그는 3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기혁의 왼쪽 깊숙한 안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4회 2사 후 마해영의 2루 앞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하며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루까지 간 마해영이 박병호의 안타 때 홈인하며 동점을 만든 것.
팽팽하던 승부를 마감한 것은 LG의 실책. 10회 초 1사 2루에서 박기혁의 오른쪽 안타를 우익수 이대형이 잡았다가 놓치는 사이 2루에 있던 이승화가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9회까지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KIA는 광주에서 이용규의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로 현대를 8-7로 눌렀다. 두산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나주환의 8회 결승 1점 홈런에 힘입어 SK를 5-4로 이겼다.
삼성과 한화의 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팀 순위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① | 삼성 | 40 | 23 | 3 | 0.635 | - |
② | 한화 | 36 | 30 | 2 | 0.545 | 5.5 |
③ | 현대 | 37 | 31 | 1 | 0.544 | 5.5 |
④ | 두산 | 34 | 30 | 2 | 0.531 | 6.5 |
⑤ | KIA | 30 | 34 | 3 | 0.469 | 10.5 |
⑥ | SK | 32 | 38 | 1 | 0.457 | 11.5 |
⑦ | 롯데 | 28 | 37 | 1 | 0.431 | 13.0 |
⑧ | LG | 27 | 41 | 3 | 0.397 | 15.5 |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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